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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자주 보던 장면이다. 어디서 지켜볼 누군가를 잔뜩 의식한 ‘셀카’의 콘셉트로 낯익다는 뜻이다. 작가 정고요나(48)는 바로 그 상황을 포착한다. SNS에서 사회적 네트워킹에 집착하는 정서를 시각화하는 거다.
디지털 시대가 만든 ‘비정상적 열풍’은 특히나 코로나19의 고립상태가 가속화한 ‘이상현상’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언택트시대 가상으로 통하는, 자기최면화한 모호한 관계-욕망을 드러내려” 했단다.
3월 2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씨알콜렉티브서 여는 개인전 ‘필터링’(Filtering)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116.8×80.3㎝. 작가 소장. 씨알콜렉티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