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둘빠의 육아돋보기]태교는 언제 어떻게 할까

하루 단 5분이라도 꾸준히 태담을 해주시길
  • 등록 2020-08-01 오전 6:00:00

    수정 2020-08-01 오전 6:00:00

6살짜리와 최근에 돌을 맞은 2살짜리 아들 둘을 둔 40대 초보 아둘빠(아들 둘을 둔 아빠)입니다. 집안 사정상 육아와 관련해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정이다 보니 아내와 함께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육아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육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각종 제도라든지 혜택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됐습니다.

사실 육아라는 것이 각자 처한 상황도 다 다르고 주변에서 누가 알려주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육아를 하고 계시는 초보아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철저히 제가 겪은 경험에 따른 주관적인 의견이고 아빠의 시점에서 본 내용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첫째 때 임신 초음파 사진.
아내가 임신 후 가장 신경쓰인 것 중 하나가 바로 ‘태교’입니다. 주변에서 태교와 관련해서 얘기를 들었을 때 상당히 중요하다고 들었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언제부터 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물론 계획을 세우시지 않고 임신이 되는 종종 경우도 있지만 만약 임신 계획을 세우고 계시다면 그 시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산부 즉 아내인데요. 아내가 최대한 마음 편히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담배를 안피우기 때문에 담배 냄새 걱정은 없었구요.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술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최대한 줄여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이니깐요.

아내의 경우 초기에는 음악이나 명상을 많이 했습니다. 주로 음악은 클래식도 들었지만 동요나 아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악들도 들었습니다. 아내가 첫째 임신 초기에 입덧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하기가 많이 어려웠는데요. 또 아내가 놀랄 수도 있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했고 생활소음 차단에도 신경썼습니다. 두달이나 세 달쯤부터는 조금씩 뜨개질이나 육아 관련 서적들도 읽었습니다. 임신 초기가 지나서 몸을 움직이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 들면 태교 교실을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은데 이부분은 코로나19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집 근처 대형 마트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 태교 교실에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온라인 채널로 태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실현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인데요. 태아에게 아빠의 목소리를 꾸준히 들려주는 것입니다. 태아는 고음보다는 중저음의 목소리에 더 큰 반응을 보인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하루에 단 5분이라도 매일매일 태담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번에 몰아서 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잘 안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처음에는 ‘허공에 대고 얘기한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동화나 동요 세계를 다시 경험해본다는 생각으로 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내가 임신해서 동화나 동요를 다시 접하게 됐지 그 전까지는 사실 직업이 아닌 이상 크게 접할 일이 없으니깐요. 나름 계속 읽고 부르다 보니 저 자체도 궁금증이 생기고 재미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기가 엄마 배를 발로 차기 시작하면 제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는 것 같아서 더 흥미가 생겼었습니다.

태명을 빨리 정해서 부르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임신 확인 후 바로 아내와 상담해 태명을 지었는데요. 첫째는 희망이, 둘째는 다온이었습니다. 육아도 그렇지만 태교 역시 혼자가 아닌 둘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 입장에서 아내에게 좀 더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주변에서 친구들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여성의 임신 초기가 남편의 일생을 좌우한다’라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내가 별 것 아닌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또 작은 것에 더 고마워했던 것 같네요. 초보 아빠들 파이팅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제 메일로 주시면 다음 번에 관련 주제를 다루거나 개인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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