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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월 하순에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깊은 가을로 접어들었다. 야외 활동에 제격인 계절을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기 위한 나들이객 역시 점차 늘고 있다.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서울 근교부터 강원도, 전라도 등 올가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전국에 숨은 다양한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우리 아이 성장을 위한 ‘서울 근교 가을 나들이’
한정된 시간과 비용 등의 이유로 장거리 여정이 부담스러운 부모들에게 서울 근교 지역의 체험형 테마파크가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도드람테마파크’는 국내 최초 돼지를 테마로 만들어졌다. ‘도람이와 도순이의 여행’이란 주제 아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공간과 키즈랜드, 바베큐하우스 등을 갖춰 놀이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특히 ‘수제 햄 만들기’ 클래스의 경우,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천연 재료를 사용해 직접 건강한 햄을 만들고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어 가족 단위 및 단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의 ‘위니월드’는 7개의 테마존에서 롤플레이 체험과 말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롤플레잉 테마파크다. 라이브 호스(Horse) 퍼포먼스와 VR·AR을 활용한 360도 포토존, 3D맵핑쇼 등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몸소 생명 존중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돕는다.
경북 안동은 ‘여행주간’을 맞이해 오는 29일 안동민속촌 내 성곽에서 ‘세계 술 귀신, 안동으로 모여라’란 주제로 각종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동의 제비원 성주신앙과 서양의 랠러윈데이를 접목한 ‘안동소주파티’에서는 고려시대부터 만들어진 안동 소주와 국내외 다양한 소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젊은층을 겨냥한 세계 귀신 탈 만들기와 귀신 코스프레, 안동소주칵테일 쇼,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연인과 함께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을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 단풍길 105선’을 공개했다.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는 떨어진 낙엽을 치우지 않고 별도로 관리해 가을의 풍취를 더할 계획이다. 서울 단풍길 105선은 4개의 테마별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홈페이지 및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 강진의 강진만에서는 30일까지 올해 첫선을 보이는 ‘춤추는 갈대축제’를 연다. ‘우리 삶에 만남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주제 아래 3일간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연과 풍등 날리기’ ‘갈대숲 감성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28일과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는 전등갓에 불을 밝히고 연인과 함께 갈대밭을 거닐며 주변 야경을 ‘강진만 별빛 가을 데이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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