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OPMD 쓰면 약 103만원.."무제한 없어"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이 13일 출시한 삼성전자(005930)의 태블릿PC를 자신의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면 구매금액이 약 103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 요금제에 다른 기기를 묶어 사용하는 원 퍼슨 멀티 디바이스(OPMD)로 갤럭시탭을 사용하려면 기기 값 약 103만원을 내야한다. 또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에 가입해도, OPMD로 갤럭시탭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조만간 새로운 OPMD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올인원55(월 5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3000원을 내고 `유심(USIM)` 카드를 따로 받아 다른 기기에 넣어 사용해도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해진다는 것.

가입한 스마트폰 요금제에 따라 갤럭시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도 결정된다. 이를테면 올인원55 가입자는 OPMD로 갤럭시탭을 연결할 경우 갤럭시탭에서 월 500MB의 데이터만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OPMD로 갤럭시탭을 구매할 경우 사용자들은 T맵 등 SK텔레콤의 부가 서비스도 따로 비용을 내고 사용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올인원55 요금제 이상 정액제 가입자에게만 T맵 등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한편에서는 데이터 무제한을 선보이며 OPMD도 무제한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던 SK텔레콤이 갤럭시탭 출시와 함께 말을 바꿔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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