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물가연동채권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정부는 지금까지 보수적으로 책정했던 물가연동채의 발행규모를 장기적으로 확대시켜 물가안정 및 통화정책의 신뢰성 제고, 부진한 장기채권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연동채권 또는 물가지수연계채권(Inflation-Index Bond 또는 Inflation-linked Bond)란, 채권의 원금 및 표면이자를 물가변동과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채권의 실질구매력(purchasing power)를 보장해주는 채권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7년 1월 처음으로 물가연동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한뒤 2007년 3월 10년물 물가연동국채(KTBi) 6250억원을 최초로 발행한 바 있다. (그래프 참고)
김 연구위원은 "물가연동국채의 수요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는 당초 보수적으로 책정했던 발행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해 물가연동채권이 가지는 정책적 장점을 적절한 시기에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