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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은 오전 6시께 평양 남남동쪽 약 70km 부근을 지나 계속 북한으로 북상한 뒤, 오후 3시께 평양 서북서쪽 약 50km 지점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카눈은 지난 10일 오전 9시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약 16시간 동안 우리나라를 지나며 피해를 끼쳤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초속 34.9m의 기록적인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태풍 북상으로 영남과 동해안 곳곳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카눈은 북한으로 올라갔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등에는 아직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북부 등 중부 곳곳으로는 이날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예보했다.
비가 그친 남부지방은 11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기 시작해 낮 최고기온도 3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2일이면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