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한적한 바닷가의 서정… 이인성 '해변'

1940년대 초반 작
천재화가 이인성의 치밀한 구도 이룬 수작
22일 케이옥션 경매서 1억 5000만원 출품
  • 등록 2017-02-15 오전 12:20:00

    수정 2017-02-15 오전 12:20:00

이인성 ‘해변’(사진=케이옥션)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인성(1912~1950)은 천재라 불린 서양화가다. 대구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뛰어난 재능으로 1929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며 화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32년 전일본수채화전, 1933∼1936년 제국미술원전, 1938년 문부성미술전 등에 입선하며 조선에서 서양화를 가장 잘 그리는 화가가 됐다. 유럽의 인상파·야수파·표현파 등에 영향을 받았고 이를 자신의 화법으로 소화했다.

‘해변’(1940년대 초반)은 한적한 바닷가에 떠 있는 배와 수평을 이룬 산세가 치밀한 구도를 이룬 수작으로 평가한다. 이인성의 몇몇 대표작을 제외하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연대의 작품이다.

오는 22일 여는 케이옥션 메이저경매에 시작가 1억 5000만원에 출품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경매 당일까지 프리뷰전시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유채. 40.9×31.8㎝. 개인 소장.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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