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G, 4G이동통신 아닌가요?

"국내 4G망 구축,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 논의"
  • 등록 2010-05-22 오전 10:05:00

    수정 2010-05-22 오전 10:05:00

[노컷뉴스 제공]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이폰4G를 '4G망을 사용하는 전자기기'로 오해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애플 아이폰3GS의 '3GS'는 3세대 이동통신망을 사용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3세대 이동통신망(3G)이란 일반적으로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시스템이나 CDMA2000 1xEV-DO 시스템을 이용하는 망을 의미한다.

3세대 이동통신망의 다음 세대가 바로 4G망인데, 보통 롱텀에볼루션(LTE Advanced)이나 우리나라 표준인 와이맥스 시스템이 4G망에 해당한다.

그런데 아이폰3GS가 3G망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아이폰4G가 마치 4G망을 지원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이는 많은 이용희망자들이 '아이폰4G가 4G망을 지원하니,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견을 내놓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아이폰4G의 제원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LTE와 같은 4G망을 지원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기존의 3G망과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를 지원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사 4G망을 지원하더라도 국내에서 4G망 사용은 현재까지 불가능하다. 지원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KT관계자는 "아이폰4G가 4G망을 지원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설사 4G를 지원해도 국내에 4G망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4G망 이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초부터 국내에 망이 없기 때문에, 하드웨어가 4G를 지원하더라도 자동으로 3G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국내 4G망 구축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아이폰4G라는 것도 차세대 이동통신인 4G망을 쓰는 것이 아닌, 아이폰3GS라는 전자기기가 개량된 제품일 뿐이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일찍부터 '아이폰4G'라는 명칭 자체가 일종의 애플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3G망을 쓴다는 의미로 아이폰 3GS라고 이름을 붙여놓고 이제와서 3G망을 쓰지도 않는 스마트폰에 4G라는 이름을 붙인다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 의도된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존 아이폰 3GS이용자들도 아이폰 4G에 탑재될 운영체계인 OS 4.0를 무료로 내려받아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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