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원 목사 "중국에 버려진 탈북자 자녀 1만명 넘어"

  • 등록 2006-09-23 오전 10:21:03

    수정 2006-09-25 오후 1:40:24

[노컷뉴스 제공] 중국에 버려진 탈북여성들의 자녀들이 국내 선교단체의 도움으로 새삶을 살고 있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중국에 버려진 탈북여성들의 자녀들이 1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갈 곳 없는 영아에서 7살 정도의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천사의 집이 최근 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됐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다.

천목사는 "이들은 어머니가 북한사람이고 아버지는 중국 한족이나 조선족인데 국적이 없는 무국적 아이들로 엄마가 없거나 아버지가 없거나 아예 양부모가 없거나 부모도 없고 나라도 없는 불쌍한 아이들"이라며 "현재는 3곳에서 5-6명의 어린이들을 수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천목사는 "이 어린이들이 7살이 되면 학교를 가야 하는데 부모가 있으면 벌금을 내고 신분증을 만들수 있으나 나머지 어린이는 국적 자체가 없어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중국 공안에 잡혀갈 직접적인 위험성은 아직 크지 않지만 이들이 모여 살다보니 조금이라도 노출이 되면 교사들도 위험하기 때문에 장소를 옮겨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천목사는 "선생님들이나 보모들은 한족 조선족 한국인들로 모두 자원 봉사자들"이라며 "어린이들이 천사의 집에서 보호를 받다 한국으로 입국할 가능성도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 목사는 특히 "여성탈북자들이 아직도 꾸준히 늘고 있어 버려지는 자녀들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의 자녀를 안전하게 양육하고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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