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APEC서 한미일 정상 만난다…북러 위협 공동대응 모색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이후 1년만
이시바 총리 취임 후 3개국 첫 정상회의
  • 등록 2024-11-14 오전 2:30:00

    수정 2024-11-14 오전 2:3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페루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정상이 만나 정상회의를 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15~16일 개최하는 2024 페루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현지시간)에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16일 오전 시간에 3개국 정상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가 함께 하는 3개국 정상회의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렸으며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참석했다. 당시 3개국 정상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3국 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임기를 마치기 이전에 한미일 정상화를 개최하기로 했는데 이번 순방 기간에 성사됐기 때문에 (당초 12월로 예상됐던) 별도로 미국에서 이뤄지는 3자 간 회의는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개국 정상은 갈수록 아시아태평양 안보 위협을 높이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 왼쪽부터)가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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