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日 위안부 주제 청소년 작품 공모전 시상식 개최

손그림·공예·무용 등 1001점 출품
‘따뜻하게 감싸줄게요’·‘소녀의 날개’ 등 23점 수상작 선정
내달 3일까지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서 현장 전시
  • 등록 2021-11-23 오전 6:00:00

    수정 2021-11-23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여성가족부는 23일 ‘202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해 올해 8회째인 공모전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배우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18일부터 9월 24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1점(미술·디자인 959점, 영상·음악 4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총 23점(국무총리상 2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2점, 여성가족부장관상 19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손그림, 공예, 디자인 외에 추모공연(무용), 포스터, 창작곡,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표현방식을 시도한 작품들이 출품·선정됐다고 여가부는 전했다.

최고 작품상인 국무총리상 수상작으로는 울산애니원고에 다니는 장수영 학생의 손그림 ‘따뜻하게 감싸줄게요’(미술·디자인 부문)와 세종여고 ‘나비’팀의 영상 ‘소녀의 날개’(영상·음악 부문)가 선정됐다.

(자료= 여성가족부)
따뜻하게 감싸줄게요(사진)는 소녀상의 맨발을 감싸주기 위해 빨간 장갑을 짜는 시민들의 모습과 근처에 피어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물망초 그림으로, 기억과 연대의 마음을 표현했다. 여가부는 “많은 사람들의 작은 손길이 모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안아줄 수 있을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공모전을 통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피해자 할머니들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됐다. 이 문제를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전했다.

소녀의 날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순이’의 삶을 조명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를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들의 이번 작품들이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과 인권증진을 위한 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공모전 수상작은 향후 기림의 날 기념식, 국내외 특별전시 등 여성가족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여가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수상작은 공모전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현장전시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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