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동안전보건우수기업 인증제 첫 시행…3중 그물망지원

안전일터 조성 힘쓰는 45개 기업 선정
자금지원·경영컨설팅·홍보 등 지원
  • 등록 2021-04-27 오전 6:00:00

    수정 2021-04-27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되는 일터 조성과 건강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해 자금 지원 및 경영컨설팅, 홍보에 이르는 3중 그물망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종사자 3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을 집중 지원,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형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 45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증대상 기업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서울에 위치한 30인 미만의 기업으로, 업종 제한은 없다. 인증 기간은 2년이다.

인증기업은 두 종류로 나뉜다. 산업안전보건법령을 준수하고 적정기준 이상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모범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기업(30개)’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선기업(15개)’이다.

시는 노동안전보건 우수기업으로 인증되면‘노동환경개선자금’을 업체당 최대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은 안전장비 및 비상구급용품 구입을 비롯해 산업재해예방 교육비, 노후작업장 및 휴게시설 개선비용 등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기업별로 제출한 노동환경자금 활용계획서를 평가해 정한다.

기업별 맞춤형 노무컨설팅과 노무상담도 무료로 해준다. 마을노무사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사업주에게 노동관련 법규와 직원관리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노무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고 이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보호와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마지막으로 우수기업 인증서 및 현판 수여,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노동안전 기업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우수한 기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간 공유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소재(본사 또는 주사업장) 상시노동자 30인 미만 기업이면 참여가능하다.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 필요서류 구비 후 방문 및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으로 문의 가능하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비롯한 경영컨설팅, 홍보 등 촘촘한 지원을 펼쳐 안전한 작업 환경이 유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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