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2차대전]⑤LG U+ "속도는 체감이 진짜..혁신은 계속된다"

송범영 LG유플러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인터뷰
  • 등록 2013-09-27 오전 6:00:04

    수정 2013-09-27 오전 8:10:1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파수 폭(40MHz)은 우리가 제일 많습니다. 하기 나름이죠. 얼마나 빠른 속도를 안정적으로 받느냐는 고객이 압니다. 거짓말 못하죠.” 송범영 LG유플러스 SC본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장)은 LG유플의 저력은 LTE로 검증받았다면서 광대역 속도경쟁에서도 자신 있다고 했다.

송범영 LG유플러스 SC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단말기 수급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했다. 그는 “갤럭시S4, 노트3부터 2.6GHz를 지원할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게 2.6GHz 주파수”라면서 “KT와 SK텔레콤도 로밍을 위해 2.6GHz가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싱글 LTE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싱글LTE란 데이터 전송과 음성통화, SMS 송수신 모두 LTE망으로 하는 것으로, 송 담당의 아이디어로 ‘100% LTE’라고 이름 붙여졌다. 그는 “빨리 CDMA를 떨어내야 한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음성과 데이터를 한 망에서 섞어 쓰는 올 IP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플로리다에서 맛봤던 오렌지 생각이 났고, 100% 오렌지 주스를 떠올리면서 ‘좋은 것만 다 모였다’는 의미의 100%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상철 부회장도 음성까지 LTE로 제공하면서 착신성공률이 4배 정도 좋아졌다고 자랑했다. 이 부회장은 “문자를 받았는데, 전북의 부암사, 강원도 어디 어디를 다녀왔는데 단 한번도 끊기지 않았다는 애교성 항의를 받았다”고 미소 지었다.

송범영 담당은 “우리는 동영상 SNS 서비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유와 등을 무기로 혁신 항해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달 주파수 경매에서 1조 2700억 원이라는 최대 금액을 썼지만 1.8GHz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단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깔았던 경험과 LTE에서 KT를 눌렀던 자부심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서고 있다. LG의 행보에 느낌표(!)가 붙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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