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3개월 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동안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8월1일 종가 기준 LG유플러스의 주가는 5월2일 대비 29%, SK텔레콤은 14%가 올랐지만 KT의 주가는 오히려 5% 떨어졌다. 실적 부진과 영업정지, LTE-A 사업 불투명 등 각종 악재가 주가 상승을 막았다.
실적면에서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34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었다. 반면 SK텔레콤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34.8% 증가했고, LG유플러스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KT가 지난달 중순 3만4000원을 저점을 형성하면서 이제 악재의 영향력도 걷힐 만큼 걷히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무선 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가 역사적 최고점에 임박했다”며 “별도 기준 무선서비스 매출 비중은 49%에 이르기 때문에 무선 부분의 실적 개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업정지 손해가 크지 않고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KT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KT는 주파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이미 갖춘 상황으로 KT가 인접대역을 낙찰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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