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주변에 아직도 사업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제가 전문성을 잘 갈고 닦아서 언젠가 그 친구들이 투자를 받는다거나 상장을 한다거나 할 때 직접 변호사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화우 소속 김희원 변호사의 학창시절은 남달랐다. 친구들과 함께 사업을 벌이고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학부 전공(의류환경학) 특성상 책과 글쓰기랑은 거리가 멀었다.
김 변호사는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나마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 다만 대학 진학 시점에는 이미 로스쿨이 도입된터라 ‘학부에서는’ 자신이 관심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해보자고 생각했다. 이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패션과 인테리어 사이에서 전공 선택을 고민하다 의류환경학을 택했다.
물론 사업의 세계는 만만치 않았다. 경험이 없었던 초반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납기 맞추느라 고생한 기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험은 스케쥴과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는 변호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김 변호사는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입사 전부터 화우 금융그룹에서 주요 사모펀드 사건 같은 금융 분야 주요 사건들을 수임해서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는 점은 익히 알고 있었다”며 “1년차 변호사로서 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인 변호사 선배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나 기사에서 보는 주요 규제 사건들, 대규모 금융 딜 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을 변호사로서 자문하는 날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