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참패 수습에 나선다.
| 1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종합상황실이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자리를 비워 썰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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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6·1 지방선거 이후 당의 수습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0시40분 현재 민주당은 광주·전북·전남·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최소 10곳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총사퇴 등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충분한 (선거) 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선거 과정에 지도부가 많은 후보들에게 부담을 드렸던 점에 대해선 저희가 책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도 전날 TBS 라디오에서 “만약 (광역단체장 확보) 7석 이하라면 비대위 총사퇴다. 아마 대행 체제로 가야 될 것”이라며 “사실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다. 중앙당에서도 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