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2018년 9월 첫 경매에 부쳐진 신도림테크노마크 점포는 한 평(3㎡) 남짓하지만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1층에 위치했다. 점포 관련 관리비 미납 건도 없었다. 2018년 1월 매겨진 감정가는 2억8700만원. 하지만 같은 해 9월 개시된 경매부터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고,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최저 입찰가는 유찰 때마다 20%씩 떨어졌다. 이렇게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의 5%인 1577만8000원까지 떨어지자 드디어 입찰자가 나타났다. 이달 12일 경매에서 단독 입찰한 이 매수인은 1777만8000원을 써내 낙찰 받았다.
이 점포만이 아니다. 같은 날 서울에서 경매가 진행된 상업시설 17건 중 매각된 건 신도림테크노마트 물건을 포함해 단 3건뿐이다.
경매에 부쳐진 지 얼마되지 않은 물건도 있지만 거듭된 유찰에도 팔리지 않은 물건이 상당하다. 중구 을지로의 헬로우APM의 경우 1층 점포(3㎡)는 감정가 19억9000만원이지만 2550만원(13%)까지 떨어졌고, 2층 (1㎡)은 감정가 9200만원이나 790만원으로 떨어져도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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