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공룡 찾으러 몽골로!..2016 고비공룡탐사단 모집

지질자원硏, 전문가와 함께하는 공룡탐사 지원단 30일까지 모집
  • 등록 2016-06-12 오전 5:59:02

    수정 2016-06-12 오전 5:59:0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억에 남는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다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공룡, 화석, 사막, 그리고 별이 쏟아지는 몽골의 밤하늘까지! 듣기만 해도 두근대는 이 단어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KIGAM) 지질박물관이 몽골 고비사막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공룡화석 발굴 체험을 할 수 있는 ‘제4차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을 모집한다.

고비공룡탐사 지원단(GDS, Gobi Dinosaur Supporters)은 지질자원연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주최, 운영하고 있는 과학탐사 프로그램이다. 2013년을 시작으로 올해 4기째를 맞았다.

2014 고비공룡탐사단의 탐사 모습이다.
지원단에 선정되면 한국과 일본, 몽골의 공룡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국제공룡탐사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몽골 고비사막 현지에서 공룡화석 탐사와 발굴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은 이달 13일(월) 오전 9시부터 서류 접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30일(목)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면접을 통해 총 10명의 인원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20세 이상(또는 대학 재/휴학생)의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지질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kigam.re.kr/)에서 지원 서류를 내려 받아 이메일(museum@kigam.re.kr)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단에 선정된 후 필요한 참가비용은 1인당 300만원 내외(환율에 따라 변동 가능)로 몽골까지의 왕복항공료와 여행자보험, 비자 발급비, 탐사비, 숙박비 등 모든 경비가 포함된 비용이다.

선정된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은 올해 8월 13일(토)부터 21일(일)까지 몽골 동부 고비사막 홍길자브(Khongil Tsav) 지역에서 전문가와 함께 공룡화석 탐사와 발굴을 진행하게 된다.

탐사 지역은 9,300만~8,000만 년 전의 후기 백악기 바인시레층(Baynshire Formation)으로 대형 용각류와 조각류, 수각류, 갑옷공룡 등 다양한 화석이 많이 발굴된다.

2014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이 찾은 화석에 대해 설명해주는 이융남 전 지질박물관장
고비사막은 1920년대 초,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인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Roy Chapman Andrews)가 공룡알 둥지와 프로토케라톱스 화석 등을 발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공룡 화석의 보고이다.

전 세계 공룡학자들이 고비사막에서 공룡화석을 발굴하고 연구하고자 갈망하지만, 몽골의 국립공원인 고비사막에서 중요 국가자연유산으로 취급되는 공룡화석에 접근할 기회는 아무에게나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몽골 고생물지질연구센터와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일반인에게 공룡탐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비공룡탐사 지원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규한 원장은 “어딘가에 잠자고 있을 공룡들을 깨우는 일은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고비공룡탐사 지원단 같은 과학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화석 발견에서 오는 즐거움을 즐기는 아마추어들이 많아져 우리나라 고생물학이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4 고비공룡탐사 지원단 베이스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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