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읽어주는 남자]6년만에 기지개 켠 '흑석뉴타운'…미소질까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아파트 읽어주는 남자'
  • 등록 2016-05-29 오전 6:00:00

    수정 2016-05-29 오전 6:00:00

△ 롯데건설이 흑석뉴타운 8구역에 분양하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주택형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롯데건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로열층은 적어도 웃돈(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은 붙을 겁니다. 신규 입주 물량이 워낙 뜸했던 곳이니까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문을 연 롯데건설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만난 H공인중개사 관계자의 말입니다. 당첨과 동시에 5000만원 가까운 웃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릴 무렵 모델하우스 입구에는 입장을 위해 늘어선 방문객 행렬이 보입니다. 6년 만에 공급을 재개한 흑석동 아파트 분양 시장에 도착한 첫인상입니다.

흑석8구역에서 분양하는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지하 4층~지상 23층짜리 아파트 7개 동에 총 545가구(전용면적 59~110㎡)로 이뤄졌습니다. 이 가운데 22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입니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84가구 △84㎡ 123가구 △107㎡ 11가구 △110㎡ 4가구로 구성됐습니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93%가 59·84㎡형으로 구성돼 중대형 물량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낸 모습입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2115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주택형별로 전용 59㎡형은 5억 4200만~5억 9200만원으로 3.3㎡당 2258만~2466만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주택 시장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전용 59㎡형 로열층(15층 이상)은 3.3㎡당 2500만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어 전용 84㎡는 6억 7100만~7억 3300만원(3.3㎡당 2033만~2221만원) 수준입니다.

흑석동에서 가장 최근(2012년)에 입주한 흑석 한강센트레빌 2차(전용 59~146㎡ 963가구)와 비교해 볼까요.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59㎡형 시세는 5억 5000만~6억, 전용 84㎡형은 6억 4000만~7억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최근 1년 새 아파트값이 4000만원 오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입주 4년 차에 접어든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발코니 확장(이하 주택형별 820만~1331만원)·시스템 에어컨(안방+거실 기준 363만~539만원)·붙박이 가구(110만~130만원)·바닥폴리싱타일(500만원)·드림 알파룸(319만원)·빌트인 냉장고(440만원)·하이브리드 쿡탑(70만원)·음식물처리기(55만원) 등 옵션을 세분화해 가격이 낮아 보인다는 점은 숙지하셔야 할 듯합니다.

△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 84㎡E형에 있는 부분임대형(전용 22㎡) 주택형 내부 [사진=롯데건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출입문·화장실 등이 별도로 설계된 부분임대형 32가구(전용 84㎡E 28가구·전용110㎡ 4가구)였습니다. 전용 84㎡형은 투룸(62㎡)+원룸(22㎡)구조로 이뤄져 이중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고 전용 110㎡는 실거주(87㎡)와 임대수익(23㎡)을 노릴 수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흑석동에서 왔다는 김모씨(여·54)는 “흑석동에 실로 오랜만에 분양하는 아파트여서 방문했다”며 “부분임대형 가구가 매력이 있어 남편과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점포겸용 단독주택 용지에 경쟁률이 치솟는 등 주거와 수익형 부동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아마도 최고 경쟁률은 부분임대형 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합니다.

6년 만에 수요자들 앞에 선을 보인 흑석 뉴타운 아파트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까요? 수십대일의 경쟁률로 개발을 앞둔 나머지 흑석 뉴타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다음달 2일(1순위 청약) 이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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