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콜라보 다모여展' 개최..기업 아트 콜라보레이션 한눈에

대표작가 11인과 국내 기업 13개사 참여
  • 등록 2015-01-21 오전 6:00:00

    수정 2015-01-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트라(KOTRA)는 21일부터 기업과 예술의 콜라보레이션을 한자리에 모은 ‘콜라보 다모여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와 디자이너 11인이 국내기업들과 협업해 그간 국내시장에서 시도된 아트 콜라보레이션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에게 예술과의 협력에 대한 영감과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장 내에는 마리킴, 찰스장, 이이남, 이상봉, 하태임 등 작가의 원작과 한국도자기, 설화수, 페르노리카 코리아, 행남자기, LG전자 등 기업이 협업한 콜라보 제품 등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 전시기간 중에는 한젬마 KOTR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전시 투어와 미니강연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보네이도 코리아의 최영훈 팀장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는 보네이도 제품에 작가들의 상상력을 더해 제품을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재미있는 작업이었다”며 “이를 통해 차별화 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적인 가치 외에 시각적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LG전자와의 협업으로 자신만의 제품라인을 출시했던 김상윤 작가는 “종전의 많은 작업과 전시에 비해 ‘작가 김상윤’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됐고, 미술계에서도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좀 더 쉽게 대중의 삶 속으로 들어가 작품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신의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장은 “중요한 것은 21세기 문화라는 것이 더 이상 장르별 칸막이와 경계에 있지 않고, 경계를 넘어 상호소통과 상호교차, 뒤섞임과 이종교배를 통해 더 큰 언어를 만들어내는 지점에 있다는 것”이라며 “이 기회에 기업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이 기능적 차원의 예술의 ‘대체’가 아니라 질적인 수준에서의 ‘변환’을 이루는 중대한 효과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고 평했다.

한편 KOTRA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한 문화경영의 전파와 이를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2년 12월부터 본사 1층에 오픈갤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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