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주가 하락, 아직 추세는 아니다

  • 등록 2014-01-25 오전 8:07:08

    수정 2014-01-25 오전 8:07:08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선진국 경제의 안정이 신흥경제국들의 불안정을 부추긴다?’

다우지수가 24일(현지시간) 7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이번 주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나서면서 이머징 마켓 자산 축소 흐름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번 주 시장 반응은 다소 과도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르헨티나 금융 당국은 급기야 환율 방어를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이목이 이머징 마켓 불안정성에 쏠리면서 매도세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보고 있다. 캐밀라 서튼 스코티아 뱅크 선임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불안정한 이머징 마켓 자본시장에 대한 압력이 계속되고, 이같은 압력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리스크 회피 심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국 경제가 불황을 겪을 당시 이머징 마켓에 투자해 재미를 본 기업들의 투자자금 재할당 역시 이머징 통화 가치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닉 샌더스 BTIG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루블과 루피, 레알, 랜드화 가치는 모두 급락했으며 주된 이유는 테이퍼링이다. 이머징 마켓 성장으로 수혜를 입은 많은 기업들은 현재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선임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이머징 마켓 투자자산의 일부가 좀더 믿을만하다고 여겨지는 곳에 재할당되고 있다”고 동조했다.

하지만 아직 주가 하락이 추세로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그 크로프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트레이더는 시장을 지지해줄 만한 매수자가 부족한 반면 리스크를 축소하려는 매도자들은 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무차별적으로 시장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테리 샌드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선임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일부 투자자들이 관망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단기적인 확신 부족으로 주식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 긍정적인 경제 관련 뉴스가 상당부분 반영돼 있으며 최근 약간의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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