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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414건으로 집계됐다.
멧돼지 관련 출동은 2019년 740건, 2020년 576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한 달간 출동은 18건으로 전년도 61건에 비해 70.5%나 급감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멧돼지 포획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은평구가 306건으로 전체의 17.7%를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 271건, 노원구 237건, 도봉구 208건 등의 순이었다.
201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최근 3년간 멧돼지 안전조치 출동은 총 173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 출동이 626건으로 전체 출동건수 중 36.2%를 차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멧돼지 출현 신고를 접수하면 시민 안전을 위해 119구조대가 출동,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멧돼지 기동안전조치단, 경찰 등과 함께 공동 대응한다.
서순탁 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산행이나 산책 중 멧돼지와 마주칠 경우에 대비해 안전수칙을 숙지해두시기 바란다”며 “신속한 출동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