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오는 18일부터 새롭게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한다.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하남시 거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 전경.(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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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8일 첫차부터 서울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남위례역은 기존 복정역과 산성역 사이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8호선의 유일한 지상역이다. 복선이자 상대식 승강장 구조다.
이번 개통으로 복정·장지·마천·거여역 등을 방문해야 했던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남위례역을 통해 바로 8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잠실·강남 등 서울 주요 부도심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남위례역의 일평균 이용객수는 약 2만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남위례역의 전동차 행선지는 기존 8호선과 동일하게 암사·모란행으로 나뉜다. 배차간격도 동일하다. 평일 기준 첨두시간(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5~6분, 비첨두시간 8~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남위례역은 4만가구 이상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중 하나로 지어진 역이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자인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비용을 부담하고 운영사인 공사가 건설 사업을 시행해 작년 초 착공한 후 올해 말 준공했다. 향후 서울시 경전철 사업계획 중 하나로 지어지는 경전철 위례선과의 환승역으로도 예정돼 있어 인근 지역의 환승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한 만큼 안전 운행과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