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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맛 오예스(2018년 출시)는 `비수기 편견`을 날려버렸다. 오예스의 촉촉한 수분기가 여름 제철과일 수박과 결합해 시너지를 냈다. 여름 매출이 10억원을 돌파했는데 케이크 과자류 가운데 이 정도 매출은 기록적인 수준이다. 전년에 나온 오예스 블러드 오렌지(2017년 7월)에서 성공 가능성을 본 데 따라 본격적으로 여름 상품을 공략한 것이다.
수박맛의 히트는 미숫가루라떼맛 오예스 출시(2019년 5월)로 이어졌다. 여름에 시원하게 걸치는 미숫가루가 더위에 지친 이들의 시름을 달랬다. 450만 개 한정으로 제조한 수량이 몽땅 팔렸다.
2016년 위기의식에서 시작한 시즌 상품은 앞선 제품에 이어 노아카라멜(2018년 2월), 자색고구마 (2018년 11월), 당근케이크 (2019년 9월), 콜드브루 (2020년 9월). 딸기&바나나(2021년 3월), 민트초코(2021년 6월)까지 이어졌다. 지금까지 나온 10개 시즌상품은 모두 완판됐다. 450만여 개를 찍었으니 4500만 개를 넘게 판 것이다. 11번째 에디션 피넛버터(2021년 10월)도 현재 판매가 순항 중이다.
오예스는 지난해 연 매출(532억원·닐슨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연은 초코맛 오예스겠지만 조연으로 활약한 시즌 제품의 분발을 빼놓고는 달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