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공시 지원금은 33만원 상한 규제에 묶여 있지만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난 단말기는 예외다. 일단 갤럭시S6·엣지가 풀렸고, 이달 28일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4도 지원금 상한규제 제외 모델이 된다.
갤럭시S6는 SK텔레콤이 많이 주고 갤S6엣지는 KT나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업계에선 확보한 물량의 차이로 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갤럭시S6(34GB)와 갤럭시S6(64GB)에서 전 요금제 기준 지원금이 경쟁사들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반면 갤럭시S6엣지(32GB)와 갤럭시S6엣지(64GB) 제품은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요금제별로 최대 10만원 가량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KT-LG U+, 4월이후 갤S6 지원금 안 올려…SKT가 유리
SK텔레콤이 공시 지원금을 크게 올린 것과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갤S6(32GB)와 갤S6(64GB) 제품에 대해 지난 4월이후 공시 지원금을 올리지 않았다.
그 결과 두 제품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두 배 이상 더 준다.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사이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월 3만원 대 요금제(band데이터29) 지원금 27만1000원 ▲월 4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42) 지원금 31만9000원 ▲월 5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51) 지원금 35만원 ▲월 6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59)지원금 37만2000원 ▲월 8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80 )지원금 40만6000원 ▲월 11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100) 지원금 40만6000원 등이다.
또한 KT나 LG유플러스에비해 지원금을 2배 이상 주는 결과를 낳게 됐다.
월 3만 원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갤S6 지원금이 27만1000원인데 반해 KT는 10만 원, LG유플러스는 12만5000원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어제(23일) 추가 공시를 통해 16일 공시했던 갤S6 지원금을 3만 원씩 낮췄다.
원래 월 3만원 대 요금제(band데이터29) 지원금 30만 1000원이었는데 이를 27만1000원으로 내린 것이다.
KT-LG U+는 갤S6엣지에 더 많이 준다
대신 KT와 LG유플러스는 엣지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엣지 제품에 공시 지원금을 올렸지만 두 회사보다 낮다.
LG유플러스는 ▲월3만 원대 요금제(데이터29.9) 지원금이 36만9000원 ▲월 4만 원대 요금제(데이터 41.9) 지원금이 41만원이다.
반면 같은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각각 30만1000원, 34만9000원이다.
SK텔레콤은 엣지 제품군에 대해서는 16일이후 지원금을 조정하지 않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17일과 16일 엣지에 한해 지원금을 올렸다.
지원금 올리자 대형 양판점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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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에 따르면 모바일대전에서 15일~20일동안 판매된 휴대폰 수량을 집계한 결과, ‘갤럭시S6엣지’가 기간 중 총 3천여대가 판매돼 총 50개 단말기 제품 중 누적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6엣지’는 하루 평균 5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이는 6월 대비 10배가 넘는 수치다.
하이마트 측은 갤럭시S6·엣지가 출시한지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할부원금이 크게 내려간데다, 갤럭시S7에 비해 방수 및 방진기능 외에 기능상 큰 부족함이 없는 프리미엄폰이라는 점도 인기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30만원대로 한정되었던 갤럭시S6엣지 지원금이 최대 50만원대까지 대폭 확대되며 1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지자 곳곳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