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중국의 신흥 재벌 기업인 복성(復星) 인터내셔널이 홍콩 증시에서 108억5000만홍콩달러(약 14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를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복성 인터내셔널은 부동산과 소매유통, 철강 생산과 제약업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회사 복성 그룹 산하 상하이 포트 랜드, 자오진 마이닝 인더스트리 등은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복성 인터내셔널은 올해 17억2000만 위안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엔 순익 규모를 27억달러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순익은 7억7700만달러. 부동산 개발 사업 등에서 상당한 마진을 올리고 있다.
복성 인터내셔널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철강과 제약, 유통, 금융 서비스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며, 일부는 11억4000만달러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이미 11명의 투자자들이 복성 인터내셔널의 IPO를 기다리고 있는 중. 리카싱 청쿵홀딩스 회장, 리샤우키 헨더슨 랜드 디벨럽먼트 회장, 조셉 라우 차이니스 에스테이츠 홀딩스 회장 등 갑부들이 포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