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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이 기간 동안 매출이 394억달러(약 56조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레피니티브의 전문가 전망치인 362억 5000만달러, 0.27달러를 웃돈 것이다.
포드 3분기(7~9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달 26일 포드는 조정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 556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내놓은 자체 전망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하지만 아르고 AI에 대한 투자 손실 27억달러가 반영되며 3분기 순손실이 8억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드는 2017년부터 아르고 AI가 개발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투자해 왔다. 2019년 아르고 AI의 소유권 일부를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에 넘겼다.
조 연구원은 “자율주행의 미래가 불확실해졌다기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의 내재화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내재화에 대한 포기이며, 엔비디아 등 칩 메이커들이 드라이빙 플랫폼을 모듈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내재화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포드의 추가적인 모멘텀은 전기차 전환 속도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의 전기차 생산 목표는 2026년 200만대로 경장사 대비 공격적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점유율은 8.8%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9657대를 기록,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10 만 대 내외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 가속화된 전기차 전환은 픽업트럭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이 4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뒤 월 2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짚었다.
다만 내년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발의된 IRA 법안이 미국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은 포드에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