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중 외국인 9.2%…'백신접종·선제검사' 캠페인

구로·용산 등 외국인 밀집지역 합동 캠페인
다국어 포스터에 옥외전광판 등 홍보
  • 등록 2021-09-07 오전 6:00:00

    수정 2021-09-07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자치구와 경찰서, 외국인 지원시설과 함께 구로·영등포·용산 등 주요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선제검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집중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확진자 대비 외국인 확진자 비율이 지난 7월 6.3%에서 8월 9.2%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 서울글로벌센터 관계자와 중국동포 단체가 함께 캠페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새벽에는 서울시 및 구로구, 구로경찰서, 서남권글로벌센터, 금천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들은 구로구 인력시장 일대에 집결해 직업소개소 및 가리봉오거리 광장 주변 외국인을 대상으로 첫 번째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6일 오후에는 서울시 및 용산구, 용산경찰서, 서울글로벌센터, 이촌·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관계자가 함께 이태원 및 해방촌 일대에서 백신접종 및 선제검사 참여를 홍보했다.

특히 내국인에 비해 까다로운 예약 절차, 다국어 안내 부족 등으로 외국인 백신접종률이 다소 저조한 것으로 판단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안내사항을 한 눈에 정리한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 구별 없이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8~49세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종료되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서남권 등 외국인 밀집지역 소관 자치구, 외국인지원시설 18개소를통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

또 선제검사 독려 영상은 옥외전광판, 지하철 승강장 등 2만9664개소에 오는 10일까지 송출된다. 외국인주민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보는 13개 국어로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역 자원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 다국어 안내 지원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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