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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굶자니 배가 고프고, 간단하게 먹자니 어떤 메뉴를 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남은 식재료를 활용해 ‘저칼로리 식단’을 짜보자. 남겨진 차례 음식·식재료 해결과 건강관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우선 명절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의 양을 줄이면 열량을 낮출 수 있다. 팬에 기름을 직접 두르지 않고 키친타월을 이용해 코팅하듯 사용하는 것이다. 식사 전 물을 1~2컵 정도 마시거나 두부, 과일 등을 먼저 먹어 공복감을 줄이면 과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상에 차려진 여러 음식들 중에서는 나물 등 채소 위주의 무침 요리를 먼저 먹는 것이 좋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나 나물이 포만감을 주고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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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는 수분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탁월하고, 사과는 간의 독소 배출을 돕는 ‘펙틴(Pectin)’ 성분이 함유돼 숙취 해소를 돕는다. 시금치는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손상된 간세포를 생성해주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 풍부하며, 도라지의 이눌린(Inulin) 성분도 체내 해독 작용에 탁월하다. 숙주 역시 간을 해독하고 알코올로 인한 숙취 해소에 좋다.
김혜경 CJ프레시웨이 푸드스타일리스트는 “기호에 따라 귤을 첨가해 한 번 더 갈아주면 단맛을 더하고, 귤 속의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몸속 신진대사를 도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