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의 장생의숲길(사진=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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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2017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도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대표적 관광지다. 산림욕에 최적인 30∼50년생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물론 올벚나무 노거수 군락지와 해송 노거수 군락지, 연리목 등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휴양림 안에는 숲 속의 집(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어린이 놀이터, 연못, 잔디광장, 산책·등산로, 순수한 흙길의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장생의 숲길은 절물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절물오름과 개월오름 사이 숲길을 걷는 것이다. 입구는 절물 자연휴양림 입구로 들어가 오른쪽 끝에 있다. 길 끝은 거의 1112번 비자림로 또는 삼나무 숲길에 닿으나 도로와 만나진 않는다. 숲길의 끝에는 반환점이 있어 다시 출발점인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장생의 숲길은 구불구불한 삼나무 숲을 걸어 지루하지 않고 길의 높낮이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숲길 바닥에는 오랜 동안 쌓인 삼나무 부스러기로 된 부엽토와 화산암이 잘게 깨진 송이가 깔려 천연 쿠션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장생의 숲길을 걷는 것에서 한 술 더 떠 맨발로 숲길을 걷기도 하는데 이 모두가 길바닥의 두터운 부엽토와 송이가 완충역할을 해주어 가능한 일이다. 울창한 삼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절물자연휴양림 안에 형성된 자연 그대로의 흙길인 것이다. 숲길 따라 곳곳에 쉼터가 쉬엄쉬엄 걷기 좋다. 빽빽하게 우거진 삼나무 사이사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흙길의 총 길이는 11.1km다. 긴 거리가 부담스러운 여행객은 절물휴양림에서 산책로 일부만 이용할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할 것 없이 모두 걷기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코스경로= 장생의 숲길 입구(산림문화휴양관)~노루생태관찰원 가는 길 입구~연리목~장생의 숲길 출구(야생화공원)
▲거리= 11.1㎞
▲소요시간= 3시간 30분
▲난이도=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