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700㎒ 무선마이크 간섭 적다"..지상파 반박

미방위 산하 주파수정책소위원회 전체회의 10시 열려
정부, '4+1'안 발표 예정..지상파는 이통용 사용시 무선마이크 간섭 우려
의원들은 지상파 편..통신전문가들 "간섭 적다" 의견
국가 자산 주파수, 통신-방송 나눠 써야
  • 등록 2015-05-19 오전 5:14:40

    수정 2015-05-19 오전 5:19: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정책소위원회(위원장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가 오늘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시한 700MHz 주파수 분배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무선마이크와 이동통신 서비스간 간섭을 이유로 이동통신용 활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이동통신과 무선마이크는 상호간 영향이 미미하고, 다양한 간섭 회피 기술 적용시 공동으로 사용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런 논란이 생긴 이유는 정부가 지상파 UHD 방송을 위해 △KBS1, KBS2, MBC, SBS(034120)에 각각 1개 채널(6MHz)로 700MHz 주파수를 공급하고 △EBS에는 DMB 대역에서 1개 채널을 줘서 통신과 방송에 해당 주파수를 나눠 주는 소위 ‘4+1’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리 되면 700MHz 대역에서 통신용 40MHz, UHD 방송용 24MHz, 재난안전망에 20MHz를 우선 분배하게 된다.

정부는 지방 지상파 방송사들을 위해서는 기존 DTV 대역 채널 재배치를 통해 지역적으로 사용가능한 채널을 확보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수도권의 OBS, 지역MBC, 지역 민영 방송 등은 당장은 UHD 방송을 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미 할당된 상향대역 내 무선마이크가 걸쳐 있어 2021년까지 통신으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업계는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전환도 수도권은 2001년, 시군은 2006년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했다며 모바일 트래픽 급증에 대한 대응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시급한 현안이고, 700㎒ 대역의 이통용 할당은 세계적 추세이며,국민 대다수의 편익과 국가 경제적 효과를 고려하면 40㎒폭은 통신용으로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무선마이크와의 간섭에 대해서는 무선마이크 교체 지원계획(비면허무선기기지원센터)과 장비 개발 및 망 구축시기에 무선마이크 클리어링을 병행하면, 효율적 주파수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무선마이크→이동통신 간섭은 무선마이크가 인구밀집지역에 있어 간섭회피가 가능하고, 이동통신→무선마이크 간섭 역시 파라미터 값의 조정이나 초소형 중계기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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