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유럽서 드럼세탁기 품질 경쟁

LG전자, 프랑스서 에코디자인 인증…업계 최초
삼성전자, 영국·포르투칼·스웨던서 1위 평가
  • 등록 2015-02-23 오전 1:00:52

    수정 2015-02-23 오전 1:00:52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세탁기 파손 논란’으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유럽의 전문기관과 매체의 인증과 평가 등을 내세우며 세탁기 품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LG 드럼세탁기(모델명 F84912WH)가 최근 업계 최초로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최대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로부터 ‘에코디자인(Eco-design)’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의 까다로운 친환경 평가 항목인 소비전력량, 원자재 사용량, 유해물질 배출량, 부품 사용 수 등의 기준을 통과했다.

특히 연간 소비전력량을 156kWh(킬로와트시)에서 117kWh로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 보다도 40%가량 높다. 또, 제품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구조를 개선하고 부품 수를 최소화해 제품 무게를 4% 정도 줄였다.

LG전자는 환경에 유해한 물질과 부품 사용도 최소화했다.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기준 모델과 비교해 산성화 9%, 자원 고갈 23%, 온실가스 배출량 12%, 오존층 파괴 물질을 34% 줄였다. 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은 “제품의 성능은 물론이고 점점 중요해지는 친환경 분야에서도 확실한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가 유럽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세탁기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고의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포르투갈의 소비자 평가 전문 매거진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는 최근 실시한 세탁기 성능 평가에서 삼성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를 1위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영국 전자제품 전문 리뷰 매거진 ‘엑스퍼트 리뷰(Expert Reviews)’가 이 제품에 만점을 부여했으며, 같은 해 10월과 11월에도 스웨덴과 이탈리아 소비자 평가 매거진으로부터 1위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 디자인은 물론 최고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게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는 지난해 3월 출시를 전후해 노르웨이 넴코(Nemko)와 독일 VDE 등 글로벌 인증기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품질 인증도 획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통상적인 테스트만으로 도어가 파손됐다면 소비자 불만이 쇄도해야 하는데 출시 이후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과정에서 그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한 건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자사의 드럼세탁기가 최근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로세탁기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로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로부터 ‘에코디자인’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 직원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쇼룸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가 유럽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델이 삼성전자 세탁기가 지난해 11월 프랑스 소비자 정보지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것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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