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광고전쟁`, 최종 승자는 `견(犬)공들`

강아지 출연한 2개작품, 시청률 공동1위
펩시, 아마추어 제작광고로 대성공
현대차, 시청률 꼴찌..성적 저조
  • 등록 2011-02-08 오전 5:09:23

    수정 2011-02-08 오전 8:44:23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1억 명 이상이 시청한 슈퍼볼 `광고전쟁`에서 견공(犬公)들이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슈퍼볼 대회에서 그린베이 패커스가 31 대 25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물리친 가운데 막을 내렸다.

경기 못지않게 슈퍼볼의 `광고 전쟁`도 뜨거웠다. 견공들이 출연한 두 작품이 4쿼터 끝날 때까지 1위 다툼을 벌였던 것.

7일 USA투데이가 자체 집계하는 광고 시청률 조사로는, 사람 만큼이나 배역을 잘 소화한 견공이 주인공으로 나선 맥주회사 `버드와이저` 광고와 펩시` 도리토스 칩` 광고가 시청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도리토스 칩


펩시는 `퍼그`라는 강아지가 유리창 뒤 `도리토스 칩`으로 자신을 놀리는 사람을 향해 돌진하는 내용의 광고로, 4쿼터까지 시청률 1위를 달렸다.

하지만 4쿼터 늦게 새로운 강아지들의 출현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견공들이 맥주 파티를 열어 사람 손님들을 접대하는 내용의 `버드와이저 라이트` 광고가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결과는 공동 1위.  
▲ 버드와이저 라이트


이처럼 슈퍼볼 광고 전쟁은 여러 가지 화제를 남겼다.

5년째 소비자들이 직접 만드는 광고를 선보인 펩시는 이번에도 대성공을 거뒀다.

공동 1위를 차지한 `도리토스 칩` 광고는, 아마추어 경연대회를 통해 소비자 투표를 통해 올라온 작품이었다.

`버닝햄`이라는 31살의 시간제 웹디자이너가 만든 이 작품의 제작비는 고작 500달러. 버닝햄은 광고주로부터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9개사도 광고전에서 경쟁을 벌였는데, 업계 1위는 폴크스바겐이 차지했다. 전체 3위.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다` 의상을 입은 꼬마 아이를 출연시켜 폴크스바겐의 신차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사전 공개돼 1300만 명이 미리 봤지만, 경기에서 다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은 매우 저조했다.

현대차(005380)는 이미지 광고가 전체 61개 광고 가운데 31위, 엘란트라(아반떼) 광고 2개가 각각 60위와 61위로 꼴찌를 차지했다. 또 기아차는 39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슈퍼볼 대회 광고료는 초당 10만 달러, 30초짜리는 300만달러 수준이었다. 시청률은 47.9%로 지난해보다 3% 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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