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시중은행의 파생관련 영업 활동 동향과 시시점`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파생관련 거래잔액이 올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올해 상반기말 주요 7개 시중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SC제일·씨티)의 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398조원으로 전년동기(1621조원)에 비해 13.8% 감소했다.
파생관련 영업활동의 축소로 시중은행의 파생관련 이익수준도 크게 악화됐다.
특히 외국계 은행보다 국내은행의 파생상품 영업활동이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은행별 자산규모에 비하면 외국계은행의 파생상품 영업활동과 수익성이 국내 시중은행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파생관련 영업 축소는 은행들이 위험 회피에 대한 인식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수요를 먼저 발굴하는 등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은행은 금리위험이나 환위험 등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노출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기업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는 등 파생상품 관련 영업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