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6개월 만에 4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4만818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5% 올랐다. 1주일 전 대비로는 13.19%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까지 4만3000달러 안팎에서 변동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8일부터 본격 상승세를 보이며 8~10일 사이에 단숨에 4만4000달러, 4만5000달러, 4만6000달러, 4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10일 한때 주춤하며 4만700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11일 오후 1시 4만8000달러대를 회복한 이후 12일 현재까지 4만8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4만8000달러대 회복은 2021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 12일 오전 8시40분 기준 코인마켓캡 시황 화면. (코인마켓캡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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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상승은 올해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랠리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든다. 지난 3차례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한 바 있다.
조슈아 마호니 스코프마켓 수석 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반감기 이후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추세 유지를 전제로 올해 호황을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250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2%, 1주일 전 대비로는 9.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