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생산량이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OPEC+의 긴축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티파이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스테이시 모리스는 2023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의 수요증가 예상으로 유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지만, 오히려 가격이 ‘빠르게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OPEC+가 감산을 단행했고 바닥을 잡는 데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결국 더 많은 생산 여력을 의미하기에 결국 상승에 저항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베티파이의 모리스는 문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문제라며, OPEC+의 감산은 실제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