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수산시장은 방문객의 95% 이상이 관광객인 만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시장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에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고객쉼터를 조성하는 한편 포토존 및 벽화를 설치해 시장 내부 환경을 개선했다.
또 관광객의 상당수는 인근 숙소에 체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민박·펜션 협회와 협업을 진행, 숙소에 방문한 관광객이 수산시장을 연계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이를 통해 안면도 수산시장으로 발걸음 하는 관광객의 수를 늘리고 지역사회와 시장이 상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면도수산시장은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 놓여 있다. 백사장항 주변 어시장부터 인근 해수욕장 주변 점포 그리고 수산물을 직거래해 판매하는 대형 회 센터까지 많은 경쟁자들이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을 두고 유치 경쟁을 벌인다.
가장 먼저 민박·펜션 업주와의 협력을 강화했는데 안면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최소 1박2일 이상 머물며 민박·펜션 업주를 통해 수산물 구입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숙박업소와의 긴밀한 협력은 시장 방문객을 늘려줄 핵심 영업전략이 됐다.
특성화 사업단에서는 민박·펜션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업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크래치 복권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숙소에 응모권을 배포, 투숙객이 해당 응모권을 가지고 안면도수산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했다.
안면도수산시장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50개의 펜션을 선정해 숙소 입구나 안내실의 눈에 띄는 곳에 ‘안면도 수산시장 협력 펜션’이라는 홍보 팻말을 부착했다. 자연스럽게 안면도수산시장을 인지하게 되는 것은 물론, 팻말을 보고 숙소 사장님께 안면도수산시장에 대해 묻고 추천받는 일도 늘었다.
김인철 안면도수산시장 상인회장은 “특성화 사업 후 고객들께 안면도 수산시장은 신선한 상품을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좋은 인식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펜션이 많은 안면도에서는 펜션과 시장 간의 연결이 곧 고객 확보다. 앞으로 더 규모를 키워 지속 가능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