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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캐릭터 포스터는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동시에 각 배역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극 중 캐리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모습과 각 배역을 상징하는 색깔의 타이포그래피가 어우러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프리다 역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는 ‘프리다 칼로’의 상징인 붉은 화관과 감각적인 액세서리를 연출했다.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예술 작업에 온몸을 바쳐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를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생생히 담아냈다.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의 임정희는 서늘한 표정과 눈빛으로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같은 역의 정영아는 매력적인 포즈와 고혹한 분위기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이아름솔은 강렬한 눈빛과 오감을 자극하는 섬세한 매력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 작·연출, 허수현 작곡·편곡·음악감독의 작품으로 안무가 김병진 등 실력파 창작진들이 참여한다.
‘프리다’는 오는 8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