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9곳 캠핑장 가볼까…연내 은평구 앵봉산에 신규조성

코로나19로 거리두기 가능한 힐링공간
구로구 천황산 가족캠핑장 등 확대 조성
  • 등록 2022-02-22 오전 6:00:00

    수정 2022-02-2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자연과 함께 여행을 즐기면서도 충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캠핑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족 단위 캠핑 이용자들의 수요에 맞춰 서울시는 올해까지 캠핑장을 신규·확대 조성,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한 여가공간 확충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서북권에 ‘앵봉산 캠핑장’ 신규 조성을 비롯해 서남권 ‘천왕산 가족 캠핑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서울 전역에서 총 9곳의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조성되는 앵봉산 캠핑장은 은평구 진관동 일원의 서오릉 근린공원에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총 1만2500㎡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차장,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32면의 야영장 등 캠핑 시설을 갖춘 곳으로 연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2020년 9월부터 운영중인 구로구 항동의 천왕산 가족 캠핑장은 연말까지 더욱 확대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시는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야영장 약 10면을 확대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천왕산 가족 캠핑장 주변에는 다랭이논 체험장, 스마트팜 센터, 도시 텃밭 등 도시농업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책쉼터도 내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캠핑공간의 부족으로 타 지역으로 떠나는 캠핑족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 가까운 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재 노을공원·중랑캠핑숲 등 총 8개소 667면의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캠핑장 통합 정보제공 및 예약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환경과 야외활동을 누릴 수 있는 서울시 캠핑장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높아진 캠핑수요에 맞추어 권역별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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