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떠나는 文대통령 “평화만이 인류의 미래”

18일 이탈리아·교황청 공식방문 마치고 페이스북에 소회 글
“교황 방북, 한반도 분단의 고통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시간”
  • 등록 2018-10-19 오전 12:00:00

    수정 2018-10-19 오전 12:00:00

[로마=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이탈리아·교황청 공식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직 평화만이 인류의 미래임을 느낀 로마 방문이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에 울려 퍼진 평화의 기도는 우리 국민들에게 보내는 세계인의 찬미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로마의 거리에는 수 천 년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옛 것과 새 것,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져 있었다”며 “이번 방문으로 이탈리아와 우리는 항공, 산업에너지협력 등 제도적 기반을 든든히 다졌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 우리는 정치, 경제, 국방, 문화, 각 분야에서 전략을 공유하는 동반자가 되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평화로 맺은 연대만이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주세페 콘테 총리님은 지속적이며 완전하게 우리 정부를 지지하겠다고 말씀하시며 큰 힘을 보태주셨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의 집전으로 전 세계 모든 선한 이들의 마음을 모아주셨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변함없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축복해주셨다”며 “ 평양방문 초청에 ‘나는 갈 수 있다’ 하셨다. 교황님의 방문은 한반도를 가른 분단의 고통을 위로하고 오랜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ASEM 정상회의를 위해 벨기에로 떠난다”며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이탈리아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하늘의 지혜와 사랑을 나눠주신 교황청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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