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공기청정기 쏜다…'러시아 월드컵'에 中企 마케팅 '후끈'

위닉스, 모나미 등 축구 마케팅 전개.. 치킨업체와 협력도
  • 등록 2018-06-16 오전 1:00:00

    수정 2018-06-17 오후 5:48:33

위닉스가 지난 15일부터 전개 중인 ‘태극전사 위한 붉은 함성 열정 응원’ 이벤트(사진 왼쪽 첫번째). 모나미(중간)과 현대리바트도 최근 축구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사진=각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전 세계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면서 월드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중소기업들의 행보가 활발하다. 이전보다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진 않지만 4년에 한 번 열리는 스포츠 축제인만큼 월드컵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 위닉스(044340)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붉은 함성, 열정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교촌치킨 ‘레드오리지날’과 ‘CU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치킨없는 응원없다’와 ‘위닉스 타워Q’ 공기청정기를 증정하는 ‘공기청정기 응원 인증샷’ 등 2가지로 진행한다. 월드컵과 관련해 가장 수혜를 입을 치킨업체 등 유통업계와 협력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26일까지 위닉스 홈페이지에 치킨을 받고 싶은 한국팀 경기일정을 선택하면 자동 응모, 이후 추첨을 통해 총 900명에게 치킨과 편의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오는 30일까지 실시하는 응원 인증샷 이벤트는 친구·가족·연인들과 함께 월드컵을 응원하는 모습을 촬영한 후 ‘위닉스(044340)열정응원’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 3명에게 타워 Q 공기청정기를 제공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태극전사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구업체 모나미(005360)도 월드컵 마케팅에 착수했다. 모나미는 태극전사 응원 이벤트를 지난 14일부터 한달간 진행한다. 특별히 제작된 축구공 디자인 카드에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고 골대 모양 보드에 부착해 ‘골인’시킨 뒤, SNS에 해시태그 ‘모나미(005360)태극전사’를 넣은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 당첨자는 다음달 15일 월드컵 폐막식에 맞춰 발표한다. 한국팀이 득점한 골 수의 10배수만큼 추첨해 ‘153 화이트 볼펜’을 증정한다.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215000)도 월드컵 폐막일까지 골프존 서비스 포인트인 ‘티’(Tee)를 100% 증정하는 ‘777이벤트’를 연다. 이벤트 기간 동안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스트로크’ 모드로 18홀 라운드를 완료하면 100% 티 당첨 뽑기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티는 골프존닷컴, 골프존 앱 등에서 각종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자체 포인트다. 이와 함께 골프존은 ‘치킨 맞히고 치킨 먹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팀 경기가 열리는 오는 18일·23일·27일 지정된 2개 CC에서 무작위로 등장하는 치킨 오브젝트를 맞히면 치킨과 콜라를 증정하는 식이다.

전기그릴업체 자이글(234920)은 자사 쇼핑몰을 통해 경품 제공 및 할인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등급 돼지고기와 백김치를 증정하고 쇼핑몰 회원 대상으로 매일 하루 4시간씩 할인판매하는 ‘타임 세일’도 진행한다. 가구업체 현대리바트(079430) 역시 ‘오! 필승 리바트’ 경품 이벤트를 열고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특별 할인행사도 병행키로 했다.

이같은 중소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은 월드컵 등 공식 명칭을 뺀 채 ‘붉은’, ‘태극전사’, ‘오! 필승’ 등 문구로 진행된다. 공식후원사 외엔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을 제한하는 조치 탓이다. 또한 과거 중소기업 월드컵 마케팅이 오프라인을 위주로 진행됐다면 이번엔 SNS를 활용한 이벤트가 주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재를 다루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평소 마케팅 기회가 많지 않은만큼 시기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며 “치킨업체들과 함께하는 마케팅 등 최근엔 방식도 다양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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