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7~8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동부대우전자 등의 에어컨, 제습기 등 여름 가전제품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마지막주 판매량 변화가 눈에 띈다.
삼성이 초절전 강력냉방 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에어컨 ‘Q9000’은 지난달 마지막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많았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휘센 에어컨과 제습기 제품 판매량이 각각 3배, 2배 늘었다.
2년전 뒤늦게 에어컨과 제습기 사업에 뛰어든 동부대우전자 역시 이 기간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량이 1년전보다 2~3배 증가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감안해 올해 판매수량을 크게 잡지 않았던 터라 재고수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에어컨이나 제습기 판매는 여름이 시작되는 7월에 가장 많이 팔리고 8월에는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비자들이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리며 제품 구매를 미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8월 들어서도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당장 이번 주 토요일(15일)에 종료되는 에어컨 보상판매를 홍보하는 데 집중해 막판 물량 소화에 나선다. 제조사나 형태 제한 없이 구형 에어컨을 반납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폭염과 맞물려 보상판매 신청이 급증해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과 설치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는 140만원 이상 자사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액에 따라 밀폐용기 세트, 주방기구, 쌀 등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 무더위가 늦게 찾아온데다 근래 몇년 사이에 봄, 가을이 짧아진 만큼 에어컨이나 제습기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최신형 제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전업계는 다음 달부터 가을 결혼 시즌, 김장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제품군을 필두로 다양한 품목에 대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
|
☞ 삼성 SUHD TV, 유럽 5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 1위
☞ LG전자, 국내 공항에 올레드 TV 설치
☞ 삼성 스마트폰, 2분기 글로벌 판매 1위…북미는 2위
☞ [광복-70대상품]초고속인터넷타고 삼성·LG 세계 속으로
☞ [광복-70대상품]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1983 '반도체 독립 선언'
☞ 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 누적판매 10만대 돌파
☞ 삼성 “무선360오디오 구입하면 멜론 60일 이용권을”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선택과 집중' 車부품 사업 승부수
☞ 폭염에 땀 찌든 빨래.. 삼성-LG, 애벌빨래 기능 세탁기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