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면서 강남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3.3㎡당 가격 면에서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국민은행 시세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에서 3.3㎡당 집값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로 평균 5428만5000원을 기록했다. 2위는 개포주공 1단지(5316만3000원)로, 3.3㎡당 가격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아파트 한채 값이 17억~18억원 수준이다. 이어 개포주공 2단지(4973만1000원)와 반포주공 1단지(4920만1000원), 개포주공 4단지(4778만원)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3.3㎡당 아파트값 상위 10곳 중 재건축 단지가 아닌 곳은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4557만3000원·7위)가 유일했다. 또 ‘톱 10’의 마지막 자리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4차(3986만8000원)가 차지해 최소한 3.3㎡당 4000만원은 넘어야 고가 아파트 상위 10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중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경기지역 재건축 단지인 과천시 중앙동 주공1단지(3316만5000원)로 강남권 상위 10위권 재건축 단지와는 700만~2100만원 가격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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