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2차대전]②SKT '스토리', LG U+ '편의성'으로 KT저지

  • 등록 2013-09-27 오전 6:00:01

    수정 2013-09-27 오전 8:09: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TE 속도경쟁도 좋지만 가족 할인처럼 스토리 있는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넓히겠습니다.(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

“속도는 기술이 아니라 고객이 평가하겠죠. 단순하고 쓰기 쉬운 혁신 서비스로 자신 있습니다.(송범영 LG유플러스 SC본부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담당)”

KT(030200)가 9월 15일 국내 최초 ‘광대역 LTE’의 포문을 열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거의 그대로다. KT는 속도 효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지만, 경쟁사들은 통신 3사 중 가장 늦게 LTE를 시작해 쳐졌던 KT가 내부와 유통망을 추스르고 진격하기엔 한계라고 보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속도만이 아니라 요금과 서비스라고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신상품 계획을 발표한 곳은 SK텔레콤(017670)이다. 이 회사는 ▲월 3~5만 원 내는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에 대한 데이터 제공을 최대 6배까지 늘리고 ▲심야 시간 데이터이용 시 절반을 깎아주며▲가족 간 데이터 공유 등을 담은 요금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개인화와 디지털화만 강조됐던 이동통신 시장에 가족 사랑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불어넣은 ‘T가족혜택 프로그램(9월 16일부터 실시)’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엄마와 아빠, 엄마와 아들 등 최소 2인 이상의 가족이 가입하면, 횟수 제한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가족 간 통화 횟수에 따른 무료 데이터도 주며, 한 명이 산 영화/VOD를 가족 전원이 돌려서 볼 수도 있다.

예전 데이터선물하기는 가족일 경우 월 최대 4회 4GB로 제한됐지만, 엄마의 데이터 한도 내에서 전부를 횟수 제한 없이 아들에게 줄 수 있다. 가족 간 통화할 때마다 1회, 1MB의 하트를 줘서 나중에 데이터로 전환해 쓸 수 있게 해 주고(1년간 유효), 사진인화 업체 스코피와 제휴해 가족마다 1년에 한번 무료로 가족앨범을 제작해 준다.(배송비는 별도)

윤원영 SK텔레콤 본부장은 “지금까지 마케팅의 포인트가 개인단위였는데, 최근 핵가족화되면서 가족 간의 결속이 그리워지는 경우가 많아 신개념의 혜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폰을 바꿀 때 잃어버리기 쉬운 단말기 속 사진들을 아날로그식 앨범으로 제작해 드려서 가족 간에 정을 더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고객에게 1년에 한번 씩 무료로 제작해 주기로 한 가족앨범. 결혼기념일이나 자녀 생일 등을 전후해 쓸만 하다.
LG유플러스(032640)는 새롭고 거창한 포장보다는 고객이 쉽고 재밌게 쓸 수 있는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진다. 기술적 우위보다는 고객이 많이 쓰는 서비스가 좋은 서비스라는 신념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미 TV에서는 익숙하지만 스마트폰에는 없는 ‘타임머신’ 기능을 처음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타임버신 기능은 실시간 방송도 되돌려 보거나 방송 중인 화면을 정지하는 기능인데,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볼 때도 유용하다는 생각때문에 제공하게 됐다.

송범영 LG유플러스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싸이의 노래를 4억 명이 시청할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라는 SNS 덕분에 가능했는데,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으로 SNS를 보내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 통화 중 사진이나 지도 등을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미러콜’은 우리와 함께 SK텔레콤도 ‘하면서 한다’로 광고캠페인까지 했지만, 어렵고 복잡해 실패했다. 이를 개선한 게 유와(Uwa)의 핵심서비스 플러스콜”이라고 말했다.플러스콜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전화가 걸려와도 보던 화면을 그대로 보면서 화면 상단의 플러스콜 아이콘을 클릭해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Uwa’ 서비스를 9월 9일부터 갤럭시 S4, LG-G2 등 LTE-A 스마트폰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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