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관람가-'캣츠앤독스2', '마루밑 아리에티' '슈퍼배드'
'마루 밑 아리에티'와 '슈퍼배드'가 애니메이션이라면 '캣츠 앤 독스2'는 사람보다 동물위주로 사건이 전개되는 실사영화다.
▶ '캣츠 앤 독스2'. 개와 고양이가 인간들 몰래 지구평화를 지키고 있었다! 개와 고양이가 마치 인간처럼 쉼 없이 수다를 떨면서 능청스런 첩보전을 펼친다. 가끔 인간이 등장하면 바로 얌전한 애완동물로 돌변한다. 3D관람가능.
▶ 슈퍼배드. 세계최고의 악당을 꿈꾸는 그루가 자신이 입양한 세 소녀의 필살애교에 무너지는 이야기. '악플'보다 '무플'이 무섭다는 진리가 자식교육에도 적용됨을 일깨워준다. 세 소녀의 필살애교, 수다쟁이 미니언군단 등 귀여운 캐릭터들의 재롱이 사랑스럽다. 3D관람가능.
▶ '마루 밑 아리에티'. 마루 밑에 살고 있는 10cm 꼬마소녀와 인간 소년의 교감을 그린 영화로 '소소하고 아가 자기한 재미가 한 가득'이라는 평가다. 명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연출작은 아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지브리의 신작이다.
◈ 12세 관람가-'시라노;연애조작단' '그랑프리'
▶ '시라노;연애조작단'. 엄태웅, 박신혜, 이민정, 최다니엘 등 '최상의 캐스팅'이라 불릴 만큼 각 캐릭터에 꼭 맞는 옷을 입었다. 김현석 감독은 사랑을 시작하려는 남자의 마음에서부터 과거의 사랑을 대하는 남자들의 심리까지 속속들이 펼쳐내며 자신만의 '사랑학'을 술술 풀어냈다.
▶ '그랑프리'. 경마와 여기수를 소재로 한 스포츠 장르 아니다. 일명 '미녀와 야수' 커플 김태희와 양동근의 로맨스. 둘의 키스신이 화제가 됐지만 '아이리스'의 사탕키스에 견줄 바 못된다.
◈ 15세 관람가-'퀴즈왕' '무적자' '해결사'
코미디, 액션느와르, 오락액션 등 각각 색깔이 달라 취향별 선택이 가능하다.
▶ '무적자'.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네 '훈남'을 동시에 '즐감'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 액션보다 남자들의 뜨거운 형제애와 의리, 배신 등을 다룬 묵직한 드라마다. 주윤발 주연의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결과 원작처럼 '허세' 가득한 액션신을 선보인다.
▶ '해결사'. '2000만 배우' 설경구의 본격 오락액션영화. '비덩' 이정진의 악역 변신에서 명품조연 오달수와 떠오르는 코믹 신성 송새벽의 포복절도 형사 연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속도감 넘치는 사건 전개와 몰아치는 생활 액션 등 1980년생 젊은 감독의 발전가능성이 돋보인다.
◈ 청소년 관람불가-'레지던트 이블: 끝나지 않은 전쟁3D'
올 추석 유일한 청소년 관람불가영화. 확실한 차별화로 일단 예매율은 선점했다.
▶ 레지던트 이블. 인기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스크린에 옮긴 SF액션블록버스터로 첫 선을 보인지 8년 만에 최첨단 기술인 3D로 만들어졌다. 좀비를 싹쓸이하는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의 쇼는 여전히 계속된다. 거구의 사형집행수 좀비와 펼치는 액션신은 제대로 스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