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스닥 등 미국 증시에 상장 이틀째 급락한 후 14일 현재 4만3000달러를 밑돌고 있다. 현물 거래 첫날 4만9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3일째 후퇴를 하는 모습이다.
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4만298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8%가 올랐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3.2% 상승한 2577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시장이 기다려온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급등했다가 크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현물 거래 첫날 한때 4만9000달러를 넘기도 했으나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날 급락하며 4만3000달러대가 무너졌다. 1주일 전 대비해선 2.1%가 떨어졌다.
이 같은 비트코인의 약세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달 초까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분에 이미 선반영됐고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는 257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가 올랐다. 1주일 전 대비로는 15.13%가 오른 모습이었다. 이더리움은 전날 오전 2717달러를 기록한 후 2600달러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이어 현물 ETF 승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신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