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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 심리가 다소 잦아들면서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뛰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6100.3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오른 4682.8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0% 상승한 1만5860.9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11% 뛴 2411.78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6% 하락한 16.29을 나타냈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히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애플(1.43%), 마이크로소프트(1.29%), 아마존(1.52%), 알파벳(구글 모회사·1.97%), 메타(구 페이스북·4.01%), 넷플릭스(3.81%) 등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2.83%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 뒤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날 미시건대 보고서를 보면 인플레이션 우려는 현재진행형으로 보인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내 향후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9%로 전월(4.8%) 대비 소폭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목표(2.0%)를 훌쩍 상회했다.
이런 탓에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6.8로 전월(71.7) 대비 4.9포인트(6.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2.5)를 5.7포인트 하회했다. 1년 전 수치(76.9)와 비교하면 13.1%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5% 상승한 7091.4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07%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28% 뛰었다. 반면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