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감사패 받다

KT, 교동 면민의 날 주민들로부터 감사패 수상
교동도, ICT 체험 콘텐츠 인기 관광객 1.5배 증가
마을기업이 경제 수익 창출
  • 등록 2018-04-01 오전 9:00:00

    수정 2018-04-01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 면민의 날을 맞아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을 기념하며 주민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교동도는 시간이 멈춘 섬으로 불렸지만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인 ‘기가 스토리’가 지원하면서 크게 바뀌었다.

기가 네트워크 기반의 ICT솔루션을 접목해 첨단기술기반 관광지로 바뀐 것이다.

KT의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교동도의 ICT 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 학생들의 소개로 ICT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KT제공
KT가 구축한 ICT 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에서는 대형 멀티 디스플레이를 통한 관광안내는 물론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대여받을 수 있다.

‘VR 관광명소’ 소개, ‘디지털 교동신문’ 만들기, 실시간 북한 풍경 제공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주민을 위로하고 통일을 염원하여 만든 콘텐츠인 ‘교동도 평화의 다리’는 1년 동안 약 5000명이 참여했다.

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대룡시장의 ‘교동스튜디오’에서는 인공지능(AI) ‘기가지니’의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고, 옛날 교복 등 다양한 소품으로 흑백사진도 찍을 수 있다.

‘교동도’ 앱을 통해 발급받은 쿠폰을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 내 상점을 이용하고 특산품 구매가 가능하다.

기가 아일랜드의 출범과 함께 등장한 주민 16명으로 구성된 조합 형태의 마을기업은 ICT 솔루션을 활용해 교동도의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교동중고등학교 25명의 학생은 ‘교동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마을기업 어른들을 돕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강화군이 밝힌 교동도 관광객은 기가 아일랜드 출범 이전 대비 약 1.5배가 증가했다.

교동도 마을기업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1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는 마을 공동체와 독거 노인들을 돕는데 써서 공동체 기여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교동도의 주민들과 지역 학생들로 구성된 교동 서포터즈가 면민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교동 기가 아일랜드’ 출범 1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교동도 대룡1리 부녀회장 이금숙 씨는 “예전에는 교동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어디를 둘러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룡시장만 보고 금세 떠났는데, 교동제비집이 생긴 뒤 다들 좋아한다. 시간이 멈춘 섬에서 IT를 통해 힐링을 맛본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기가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 아래 지역주민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라면서 “주민들 스스로 마을 기업을 만들어 마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통일의 마중물로서 교동도의 숨겨진 가치가 새롭게 조명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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