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하나금투PE)는 최근 뚝심한우를 보유한 뚝심 지분 70%와 이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총 150억원에 사들였다. 뚝심은 이동진 대표가 지난 2007년 설립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매출 170억원을 기록했다.
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도 지난해 한우 전문 브랜드 투뿔등심에 관심을 갖고, 계열사인 삼원가든에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삼원가든 측은 “”PEF와 만난 것은 맞지만, 당시는 물론 지금도 투뿔등심 매각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삼원가든은 프로골퍼 박지은씨의 아버지 박수남 회장이 일군 식당이다.
식당의 기업화를 꿈꾸지만 자금 조달에 한계를 느끼는 창업자들이 투자 유치에 관심이 많은 것도 소고기 외식업체 매물이 나오는 이유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장사가 잘 되고 있는 업체 사장님들도 사업을 크게 벌이고 싶어하는 요구가 있다”며 “아직 이러한 고급 소고기 음식점은 점포가 10개도 안 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커 원매자들도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