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추진협의체’ 발족식에 참가한 업계 대표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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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 정부가 방한 관광 시장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 올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공동으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추진협의회’를 최근 발족시켰다. 외국인 방한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지만, 한국관광상품 품질과 이미지는 여전히 중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한 외래 관광객수는 2007년 645만명에서 2016년 1742만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런 양적 성장에 비해 여전히 방한 관광객의 지출 규모와 재방문율 등 질적인 면에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었다. 이에 고품격 프리미엄·럭셔리 관광시장을 전략적으로 적극적으로 개척해 방한 관광상품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이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추진협의체’다. 한국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계·미식업계·의료웰니스업계·여행업계 대표 25명이 협의체의 주축으로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고유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상품화해 방한 관광시장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다양한 해법과 협력 사업들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외국인 방한관광 패턴이 개별여행이나 소그룹, 특수목적 관광으로 점차 세분되고 있다”면서 “개별 여행객의 다양한 특성과 취향, 요구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을 방문해 본인들의 취향이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큰 돈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어 이들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체부와 공사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업계와 공동으로 고품격 프리미엄·럭셔리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방한 외래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고객 맞춤형 관광지원서비스 협업 시스템 구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부유층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과 섬세하고 품격있는 서비스가 매우 중요해 국내 공감대 형성과 수용여건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품격 글로벌 관광이미지 구축과 방한 상품개발 확대를 위해 해외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추진협의체’ 발족식에 참가한 업계 대표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맨 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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